드라마 다시 보기 - ‘시지프스’ 시간여행+AI+미래 대폭발 리뷰

“시지프스”에 갇힌 우리에게 – 시간여행과 AI가 던지는 대폭발 메시지!

여러분, 만약 미래에서 누군가 총을 들고 나타나 “당신, 곧 위험해요”라고 말한다면 어떤 기분이 드시겠어요?
바로 그 순간부터 우리 일상은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바뀌게 됩니다.

 

JTBC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는 그런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시간여행 이야기가 아니에요.

이미지- jtbc


이 작품은 마치 철학책을 액션 영화로 구현해낸 듯한 SF 대작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박신혜 배우가 총을 듭니다. 이건 정말 봐야 합니다.

  • 방송 기간: 2021년 2월 17일 ~ 2021년 4월 8일
  • 출연 배우: 조승우(한태술 역), 박신혜(강서해 역)
  • 장르: SF, 미스터리, 액션, 철학까지 총집합!

주인공 한태술은 놀라운 기술을 개발한 천재 공학자입니다. 하지만 이 천재, 조금은 망가져 있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형이 살아 있고, 미래에서 온 여전사가 자신을 찾아옵니다.


그 여전사는 바로 강서해. 총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말투도 아주 단호합니다.
“따라오세요.”

 

이 둘이 만나면 생기는 일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시간이 꼬이고, 운명이 엉키며, 우리의 머릿속도 조금 복잡해집니다.

 

이 드라마는 한마디로 이런 느낌입니다.
“이게 대체 뭐지?” → “근데 자꾸 생각나요.”

 

한 번 보면 혼란스럽고, 두 번 보면 빠져들고, 세 번째부터는 시간여행 이론서를 찾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 ‘시지프스’는 단순한 SF 드라마가 아닙니다.
이 작품은 반복되는 삶에 대한 철학적 질문과, 과연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라는 도전을 던지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보는 ‘시지프스’는 첫 시청과는 전혀 다른 감상을 안겨줍니다.
처음엔 복잡하기만 했던 장면들이 다시 보면 놀라운 복선과 상징으로 가득하다는 걸 알 수 있지요.

 

이제부터 그 이유를 자세하게, 그리고 풍부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시간여행, AI, 인류의 운명 – 그리고 ‘다시 보기’를 꼭 추천드리는 이유까지!


이 리뷰 한 편이면, 여러분도 다시 한 번 ‘업로더’를 타고 이 드라마로 돌아가고 싶어지실지도 모릅니다.

줄거리 요약 

‘시지프스’는 시간여행 드라마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한태술(조승우)이라는 천재 공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공동 창업한 퀀텀 앤 타임의 성공으로 부와 명예를 모두 얻었지만, 10년 전 형의 죽음 이후 불안과 환각에 시달리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 앞에 갑자기 한 여성이 등장합니다. 그녀는 미래에서 온 전사 강서해(박신혜). 한태술이 개발한 기술로 인해 미래는 폐허가 되었고, 이를 막기 위해 시간의 틈을 뚫고 현재로 내려온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싸우는 적은 악당으로만 평가하기 어려운 캐릭터로, 과거를 조작하고 미래를 지배하려는 조직 ‘시그마, 단속국’으로만 생각할 수 없으며, 그들을 움직이는 미지의 존재들, 그리고 인류 자체의 선택지라는 부분까지 함께 고민해야하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던집니다. 

 

“기술로 미래를 바꾸면, 우리는 더 나은 세상에 살 수 있을까?”

💥 캐릭터 분석

💡 한태술 (조승우)

천재적 두뇌를 가진 과학자.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굉장히 섬세하고, 깊은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갑니다.
조승우 배우는 이 복잡한 인물을 때론 차갑게, 때론 무너지듯이 연기해냈고, 무엇보다 “기술과 윤리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인간”이라는 주제를 실감 나게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명대사

“내가 잘못한 걸까? 이걸 만든 게, 죄일까?”

 

이 한 마디로 시지프스의 중심 철학이 통째로 느껴집니다.

🔫 강서해 (박신혜)

드라마를 다시 보면서도 총 쏘는 박신혜를 보면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래의 전사로 자란 그녀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현재로 넘어오는데, 강서해는 강인하지만, 동시에 인간적인 캐릭터로 무뚝뚝하지만 따뜻하고, 냉철하지만 누군가를 끝까지 지켜주는 인물이죠.

이미지- jtbc

 

그녀의 명장면은 바로 한태술을 감싸며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싸우는 사람의 눈빛”이 담겨 있습니다.

기술 설정 – ‘업로더’는 신의 영역인가?

이야기의 핵심에는 인간을 데이터를 분해해 시간 너머로 전송하는 기술인 ‘업로더’라는 기계가 있습니다. 
마치 “인간의 복제”와 “시간의 해체”를 동시에 다루는 기술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기술을 단순히 타임머신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업로더는 “자신의 기억과 선택까지도 가져가는 인간의 책임”을 상징이라고 할 수 있죠. 

이 기술로 인해 미래는 멸망했으며, 그 멸망을 되돌리려는 사람들, 미래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이 현재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 기술을 권력으로 이용하려는 집단으로 단속국, 시그마 등도 등장하죠.

 

드라마를 처음 보신다면 그들의 존재가 인간이 기술을 어디까지 제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는 부분을 알게 되죠.

철학적 주제 – 신화를 SF로 풀어낸 이야기

‘시지프스’는 그리스 신화의 ‘시지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바위를 산 정상까지 굴려 올리지만, 다시 굴러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형벌을 받은 인물이죠.

드라마 속 인물들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같은 고통을 다시 겪습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우리는 왜 같은 선택을 반복하는가?”
“운명을 바꾸려는 의지는 의미가 있는가?”

 

이러한 질문은 단순한 이야기의 장치가 아닙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는 정치, 환경, 전쟁, 인간관계까지 모두 이 철학 속에 포함되어 있죠.

 

연출과 미장센 – 디테일의 미친 집착!

‘시지프스’는 연출에서도 많은 실험을 시도했습니다.

  • 미래 도시의 폐허를 구현한 CG,
  • 전투 장면의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
  • 한태술의 환각 장면에서 보여주는 왜곡된 시각 등,
    기술적 요소가 철학적 주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특히 ‘업로더가 가동되는 순간의 장면’은 마치 과학 다큐와 예술 영화를 섞은 듯한 미장센으로, 이 드라마를 오락물로만 볼 수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는 결정적인 지점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 비하인드 스토리 –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

이 드라마를 찍기 위해 박신혜는 액션 장면을 위해 촬영 전부터 무술 훈련을 받았으며, 대부분의 액션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고 하고, 조승우는 ‘한태술’이라는 인물의 이중성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 과학자와 철학자의 논문을 참고하며 연기에 몰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작진도 처음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드라마’가 될 것을 예상하고 스토리보드와 세계관 노트를 팀별로 분리해 설계했다고 합니다.
(이건 사실상 게임 기획 수준!)

 

그래서 이 드라마는 처음 볼 때보다 두 번째, 세 번째에 더 많은 것이 보이는 작품입니다.

  • 복잡한 설정이 차츰 이해되며,
  • 복선이 이어지고,
  • 인물의 감정선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를 다시 보면,
우리가 얼마나 쉽게 과거를 망각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를 절감하게 됩니다.
그건 곧 우리 스스로가 ‘시지프스’가 아닌가, 라는 물음을 품게 하죠.

우리는 모두 시지프스일지도 모릅니다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는 복잡했습니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서 머리를 긁적이게 만들었고, 중간엔 자꾸 멈춰서 되감기를 하게 만들었고, 마지막엔, 이상하게도 다시 처음부터 보고 싶게 만들었죠.

그래서 그 이유는 단순할 지 모릅니다. 이 드라마가 “이해”하는 작품이 아니라, “사유”하는 작품이기 때문이죠. 

 

시간이란 무엇인지, 인간은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기술이 우리에게 주는 선택지는 과연 축복인지, 아니면 새로운 형벌인지.

드라마는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바위를 굴리고 있다”고요.

그리고 그 바위는 자꾸 굴러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다시 정상으로 향한다고요.

💡 이 메시지는 단순히 드라마 속 허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 시지프스를 다시 봐야 하는 이유

  1. 복잡해서 더 재밌는 세계관 – 두 번째 볼수록 더 잘 보입니다
  2. 철학이 녹아 있는 SF – 생각할 거리와 여운이 남습니다
  3. 박신혜와 조승우의 열연 – 그냥, 이건 말이 필요 없습니다
  4. 연출의 디테일 – CG와 카메라 워크가 예술입니다
  5.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질문들 – 우리는 지금 어떤 ‘업로더’를 타고 있나요?

바위는 떨어지지만, 다시 굴릴 가치가 있다!

『시지프스: the myth』는 한 번의 시청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깊은 메시지와 야심찬 스케일을 가진 작품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이 만약 예전에 이 드라마를 보고 혼란스러웠다면, 이제는 다르게 보이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아직 한 번도 보지 않으셨다면?
운명처럼 이 드라마를 보라고 찾아 내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서해처럼 누군가가 시간 너머로 다가와 말하고 있잖아요. “따라오세요. 이건, 다시 봐야 할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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