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애거사 짓이야(Agatha All Along)' 7화 리뷰: 타로 시험과 시간의 고리 속에서 밝혀진 리오의 정체

7화 ‘Death’s Hand in Mine’에서는 마녀 릴리아 칼데루가 중심 인물로 부각되며, 그녀의 시간과 기억에 얽힌 과거와 코브런의 운명을 좌우할 시험이 펼쳐집니다. 에피소드는 릴리아의 타로 시험을 통해 그녀의 깊은 희생과 리오 비달의 진정한 정체를 드러내면서 시청자에게 충격적인 순간을 선사합니다. 특히, 리오가 죽음의 화신임이 밝혀지며 모든 인물의 운명과 결말이 예고되는 강렬한 회차입니다.

 

타로 시험: 시간의 고리와 릴리아의 과거

에피소드 초반, 애거사빌리는 고딕 양식의 성에서 타로 시험에 돌입합니다. 이곳에서 애거사와 빌리는 각각 ‘서쪽의 마녀’와 ‘말레피센트’로 변신하며 고전적인 마녀의 모습으로 돌아가는데, 이는 마법 세계의 어둠과 고대의 힘을 상징합니다. 성 내부에는 운명의 메시지가 적혀 있고, 빌리가 타로 카드를 뽑으며 시험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빌리의 실수로 천장에서 수많은 검이 떨어져 위험에 처하게 되면서, 이 타로 시험이 무척 위험한 게임임을 암시합니다. 이에 릴리아와 이 성에 합류하게 되고, 이로써 타로 시험은 시간과 기억을 다루는 릴리아의 주요 역할을 암시하게 됩니다.

전부 애거사 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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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아는 시간의 환상 속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기억들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시간 속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릴리아의 모습은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시간과 기억의 경계에서 살아왔음을 암시하며, 이 시험이 그녀의 타로 능력과 과거의 고통과 깊이 맞닿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간의 흐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과거와 현재, 미래의 환상 속에서 본인의 운명을 인지하는 릴리아는 결국 코브런 멤버 중 유일하게 이 시험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타로 카드의 상징과 릴리아의 운명

릴리아는 시험 중 자신의 타로 카드인 여행자(Traveler)를 뽑으며 자신을 “시간 속을 떠도는 자”라고 칭합니다. 그녀는 그동안의 삶 속에서 언제나 시간을 넘나드는 능력을 지녀왔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고통과 희생을 모두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릴리아가 마지막으로 뽑은 Three of Pentacles 카드는 팀워크와 협력의 상징으로, 코브런이 협력해야만 이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릴리아가 자신의 고통스러운 과거를 수용하고 마녀로서의 진정한 결단을 내리기 위한 계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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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카드가 드러날 때마다 릴리아는 자신의 역할을 새롭게 인식하고, 코브런과 함께 협력해 이 시험을 극복하려는 결의를 다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이 과거의 상처를 끌어안으면서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코브런과의 연결고리를 되짚어보는 중요한 순간을 맞이합니다.

 

리오 비달의 충격적인 정체: 죽음의 화신

릴리아가 타로 시험의 마지막 단계를 통과하면서, 리오 비달이 단순한 마녀가 아니라 죽음의 화신(Lady Death)이라는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집니다. 리오의 모든 행동이 코브런의 운명을 예견하고 그들의 결말로 이끌기 위한 것이었으며, 그녀가 이들과의 관계를 통해 어떤 영향력을 행사해왔는지가 명확해집니다. 릴리아는 이 진실을 받아들이며 죽음의 화신이 자신과 코브런 모두의 삶에 개입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녀는 리오가 애거사와 빌리에게 접근한 목적이 단순한 동료 관계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며, 이로 인해 시청자는 마녀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전부 애거사 짓이야전부 애거사 짓이야

마지막 장면에서 릴리아는 "마녀로서의 삶을 사랑했다"는 말을 남기고, 리오와의 만남을 준비하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결단을 내립니다. 그 순간 성 내부가 반전되고 천장의 검들이 무너져 내리면서, 릴리아는 코브런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며 죽음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는 릴리아가 진정한 ‘여행자’로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죽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렬한 여운을 남깁니다.

 

릴리아의 희생과 마법 세계의 운명

릴리아는 코브런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이로써 마녀로서의 정체성과 운명을 완전히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녀의 희생은 코브런의 생존과도 직결되며, 이 과정에서 릴리아가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마법 세계를 위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강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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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아는 이 순간 자신이 여태껏 걸어온 길이 단순한 예언과 시련이 아니라, 죽음에 가까워지는 모든 마녀의 운명을 예고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며, 결국 이 모든 것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심층 복선과 이스터에그

이번 화에서는 다양한 복선과 이스터에그가 포함되어 있어, 마블 유니버스의 깊은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릴리아가 시간과 기억 속을 이동하는 모습은 마블 코믹스에서 시간의 흐름을 넘나드는 마법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그녀가 과거와 미래에 얽혀 살아왔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또한, 리오 비달이 죽음의 화신이라는 설정은 마블 세계관에서 ‘죽음’과 ‘삶’의 순환이 마법 세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복잡한 해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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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타로 시험에서 등장한 각 카드들은 각 캐릭터가 마법사로서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특히 릴리아가 선택한 Three of Pentacles 카드는 코브런이 하나로 단결해야만 이 모든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음을 상징하며, 이는 리오의 진정한 역할과 그로 인한 마녀들의 운명에 대한 불길한 암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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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에서 릴리아가 타로 카드 하나를 뒤집자 천장의 검들이 무너져 내리며 성이 반전되는 연출은, 마법 세계에서 운명과 죽음이 서로를 가로지르고 있다는 강렬한 상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법 세계와 현실 세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순환적인 관계를 시사하는 동시에, 죽음이 모든 마녀의 운명을 지배하는 진실임을 암시합니다.

 

죽음과 희생으로 이어진 마법 세계의 숙명

‘Agatha All Along’ 7화는 릴리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죽음과 마주하면서 코브런을 구하는 강렬한 희생을 담아내며, 모든 인물의 운명을 뒤흔드는 결말로 이끌어 갑니다. 리오 비달이 죽음의 화신이라는 충격적인 진실은 코브런의 여정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마법 세계에서 죽음과 삶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다시금 시사합니다.